
재배 및 원두 지식 / 생두 등급 시스템 국가별 비교
“모든 커피는 같지 않다.” ☕ 커피 한 잔의 품질을 가늠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기준이 바로 생두 등급(Green Coffee Grading)입니다. 생두는 각 나라의 규정에 따라 크기, 결점두, 밀도, 수분율 등을 기준으로 세밀하게 평가되며, 이 등급이 수출 가격과 향미 수준을 좌우하죠.
하지만 모든 나라가 동일한 기준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티오피아의 G1, 콜롬비아의 Supremo, 케냐의 AA처럼 각국의 역사와 산업 구조에 맞게 서로 다른 등급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요 커피 생산국의 생두 등급 시스템을 비교하며, 그 차이를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생두 등급의 중요성
생두 등급 시스템은 단순히 ‘좋은 커피’와 ‘나쁜 커피’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기준은 국제 거래의 신뢰성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장치입니다. 특히 스페셜티 시장에서는 결점두 개수, 스크린 사이즈, 밀도 등 세밀한 기준이 커피의 향미 등급과 직결됩니다.
| 평가 항목 | 설명 | 품질에 미치는 영향 |
|---|---|---|
| 스크린 사이즈 | 원두의 크기 (예: 17/18, 15/16) | 균일한 로스팅, 향미의 일관성 |
| 결점두(Defects) | 손상, 곰팡이, 미숙두 등 결함 원두 수 | 적을수록 깨끗한 향미와 클린컵 |
| 밀도(Density) | 고지대 커피일수록 밀도 높음 | 풍부한 향과 산미, 긴 여운 |
| 수분율(Moisture) | 10~12%가 이상적 | 로스팅 시 균일한 발열, 향 유지 |
에티오피아의 G등급 체계
에티오피아는 ‘G(Grade)’ 체계를 사용합니다. G1부터 G9까지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품질이 높습니다. 특히 G1은 스페셜티 시장에서 최고급 등급으로 취급됩니다.
| 등급 | 결점두 개수 (300g 기준) | 특징 |
|---|---|---|
| G1 | 0~3개 | 클린컵, 복합적인 향미, 수출 프리미엄급 |
| G2 | 4~12개 | 산미와 단맛 조화, 일반 스페셜티 수준 |
| G3~G5 | 13~45개 | 상업용 블렌드, 향미 복합성 낮음 |
| G6~G9 | 46개 이상 | 내수용 혹은 로컬 소비 중심 |
특히 예가체프(G1)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페셜티 커피의 상징으로, 플로럴한 향과 청량한 산미를 지닌 대표적인 고품질 원두로 평가받습니다.
콜롬비아의 Supremo와 Excelso
콜롬비아는 생두의 크기(스크린 사이즈)를 기준으로 등급을 구분합니다. 두 가지 주요 등급은 Supremo(수프리모)와 Excelso(엑셀소)입니다. 두 등급 모두 품질이 높지만, Supremo가 좀 더 큰 크기와 균일성을 자랑합니다.
- Supremo: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 (큰 원두, 로스팅 균일도 우수)
- Excelso: 스크린 사이즈 15~16 (부드럽고 산미 조화)
콜롬비아 커피는 이 균일한 분류 시스템 덕분에 ‘균질한 품질’로 유명하며, 세계 시장에서 스페셜티와 상업용을 모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케냐의 AA, AB, PB 등급
케냐는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은 커피 등급 시스템을 갖춘 나라 중 하나입니다. 등급은 주로 원두 크기와 밀도에 기반하며, 특히 AA 등급은 스페셜티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 등급의 원두는 산미, 향미 복합성, 클린컵이 뛰어납니다.
| 등급 | 스크린 사이즈 | 특징 |
|---|---|---|
| AA | 18 (7.2mm 이상) | 풍부한 산미, 과일향, 깨끗한 여운 |
| AB | 16~17 | 균형 잡힌 바디감, 부드러운 산미 |
| PB (Peaberry) | 특수 단립 원두 | 집중된 향, 짙은 단맛 |
| C, TT, T | 15 이하 | 상업용 등급, 저밀도 |
케냐의 커피 거래소에서는 이 등급 체계를 기반으로 공정한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특히 AA 등급은 ‘케냐 커피의 얼굴’로 불리며, 신선한 베리류 향미와 청량한 산미로 유명합니다.
브라질의 NY2, NY4 분류 방식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답게, 국가적 표준화된 등급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New York (NY) Grading 시스템입니다. 이 방식은 결점두 개수를 기준으로 NY2부터 NY8까지 구분합니다.
| 등급 | 결점두 (300g 기준) | 특징 |
|---|---|---|
| NY2 | 최대 4개 | 최고 등급, 스페셜티 기준 충족 |
| NY4 | 최대 12개 | 일반 수출용, 상업 시장 표준 |
| NY6~8 | 20개 이상 | 내수용 혹은 저가 커피 혼합용 |
브라질은 외관(Aspect) + 컵 품질을 함께 평가하며, ‘Fine Cup’이나 ‘Strictly Soft’ 같은 추가 표기를 통해 향미 수준을 명시하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대량 생산국이면서도 품질 구분이 명확하게 이뤄집니다.
등급이 품질과 맛에 미치는 영향
생두 등급은 커피의 첫인상, 즉 향과 맛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물론 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맛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고등급일수록 균일한 향미, 투명한 산미, 깨끗한 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G1, AA, Supremo 등급 — 향미 복합성 높고 스페셜티 시장 중심
- 중간 등급(G3, AB, Excelso) — 일상용 블렌드 커피에 적합
- 하위 등급(NY6 이상) — 즉석 커피나 대량 상업용 원료로 활용
결국 등급 시스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커피의 정체성과 품질 신뢰도를 담은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G1은 물리적 결점 기준으로만 평가된 등급이며, 향미 평가(Cupping Score)에서 80점을 넘어야 스페셜티 커피로 인정됩니다.
크기 차이에 따라 로스팅 균일성과 질감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 농장의 경우 향미적 차이는 미묘합니다. Supremo는 좀 더 풍부하고 묵직한 바디를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케냐의 AA 등급은 희소성과 경매 시스템 때문입니다. 공정 경매를 통해 고품질 원두만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세밀한 향미 평가로 국제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형성합니다.
‘NY’는 New York Coffee Exchange에서 유래한 약자입니다. 과거 뉴욕 커피 시장에서 브라질산 원두를 등급별로 거래한 데서 비롯된 명칭이죠.
등급은 ‘물리적 품질’을 의미할 뿐, 향미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G1이라도 가공 방식, 고도, 품종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기준에 따라 향, 산미, 단맛, 밸런스 등을 종합 평가하여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이면 스페셜티로 분류됩니다.
오늘은 국가별 생두 등급 시스템을 살펴보았습니다. 커피 한 잔의 품질은 단순히 로스팅이나 추출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인 ‘생두의 평가 기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에티오피아의 G등급, 콜롬비아의 Supremo, 케냐의 AA, 브라질의 NY 등급은 각 나라의 환경과 산업 구조를 반영한 결과물이죠. 이 기준을 이해하면, 단순히 “좋은 커피”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좋은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다음에 커피를 구매할 때는 라벨의 등급 표시를 꼭 확인해 보세요 — 그 속에는 수많은 농부의 노력과 국가적 품질 관리 시스템이 담겨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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